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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stirs disputes in Germany

By Korea Herald
Published : April 2, 2013 - 11:12




An exhibition called “Jew in the Box” at the Jewish Museum in Germany is facing a wave of criticism.
 
The show, intended to shed light on the Jewish culture, invites Jews to join the program as participants. It is presented in a setting that is reminiscent of Holocaust architect Adolf Eichmann sitting in a glass booth at the 1961 trial in Israel. The war criminal was eventually executed. 

At the exhibition, a Jewish man or woman sits inside a glass box for two hours to answer any questions asked by the visitors. Some viewed the presentation method not so desirable. 

“Why don’t they give him a banana and a glass of water, turn up the heat and make the Jew feel really cozy in his glass box?” said Stephan Kramer, a prominent figure in the Berlin Jewish community.

Although many of the Israelis living in Germany were dissatisfied with the presentation, the volunteers in the box actually considered it an apt representation of 200,000 Jewish people living among the country’s 82 million people who inevitably feel like a museum display. 

“Once you’ve been ‘outed’ as a Jew, you always have to be the expert and answer all questions regarding anything related to Israel, and Holocaust,” said Leeor Englander, one of the volunteers.

Jin Eun-soo, Intern reporter
(janna924@heraldcorp.com)





독일에서 열린 ’분노유발’ 전시회

독일의 유대인 박물관 (Jewish Museum)에서 개최한 “박스 안의 유대인” 전시가 독일의 유대인 커뮤니티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

홀로코스트의 주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교수형을 회상시키는 이번 전시는 자원하는 유대인들을 직접 전시 대상으로 유리상자 안에 앉힌 후, 방문자들이 유대인의 문화, 혹은 역사에 관한 질문을 할 시,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이례 없는 전시 방식을 택하였다.

“완전한 진실…유대인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이라는 정식 명칭 하에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많은 지역 유대인들로부터 비인간적이며, 나치들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이 이뤄진 도시에서 어떻게 그들을 한낱 “전시물”로 다룰 수 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예 바나나 한 개와 따뜻한 물 한잔도 주면서 그 박스 안에서 아주 안락하게 있을 수 있게 하지,”라며 베를린의 유대인 커뮤니티 유명인사 스티븐 크레이머가 불쾌감을 표시했다.

많은 비난이 쇄도하지만 전시는 흥행리에 진행중이다.

전시회에 자원한 유대인 중 한명인 레오르 잉글랜더는 “이번 전시가 사실 현실과 많이 다르지 않다. 유대인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순간, 우리는 홀로코스트나, 이스라엘, 모든 종교 관련 질문에 대해 마치 전문가 마냥 답해야 하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라며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진은수 인턴기자/코리아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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