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Looking at a woman tottering on 10 cm high heels might make one wonder what could happen to her ankles or her back in the future.
The damaging effects of high heels are well documented, but researchers have suggested a silver lining -- that wearing high heels could strengthen the ankles.
A research team at Korea University studied the ankle joint movements and muscular strength of two groups of women -- those who wear high heels on a daily and those who do not. The average height of heels was 8 cm, and the height did not exceed 10 cm.
Results showed that the joint movements of women wearing high heels concentrated on the foot sole and inner parts of the ankle and that the muscular strength on the outer ankle was higher than in women who did not put on high heels.
The researchers claimed that standing on heels shifted the center of gravity, increasing the muscular strength of the ankles.
Continuous wearing of high heels, however, shortened calf muscle fibers and decreased muscle flexibility, which can lead to ankle infections in cases of even small injuries.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compared the pros and cons of wearing heels by comparing women’s ankle joints,” said Yoon Bum-chul, chief of the research team.
The study was published in the latest edition of Foot & Ankle International.
By Kim Ji-yeon, Intern reporter
(jiyeon.kim23@heraldcorp.com)
하늘 찌르는 하이힐, 발목에 좋다?
10cm 하이힐을 신고 걸어 다니는 여성을 보면 그녀의 허리나 발목이 10년 이내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이힐이 발목 건강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 물리치료학과 윤범철 교수팀은 하이힐을 신고 생활하는 20대 여성 10명과 하이힐을 거의 신지 않는 같은 여성을 나누어 발목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비교했다. 하이힐의 평균 높이는 8㎝로, 높이가 10㎝ 이상인 킬힐 착용자는 이번 조사대상에 없었다.
이 결과 하이힐을 자주 신은 여성은 발목관절의 움직임이 주로 안쪽과 발바닥 쪽으로 변화된 것으로 관찰됐으며, 발목 바깥쪽의 근력이 비교 대상 여성들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하이힐을 신으면서 무게 중심이 좌우로 많이 흔들렸기 때문 에 발목 관절의 움직임 범위와 근력이 기능적으로 변형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트레이닝 측면에서 발목 바깥쪽의 근력이 발목 안정성을 높이는데 매우 중 요한 요인임을 고려할 때 과도하지 않은 하이힐 착용이 오히려 근력을 강화시켜 발목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이힐을 신을 경우 종아리 근육의 근섬유가 짧아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닿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작은 부상을 얻으면 큰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범철 교수는 “단순히 하이힐 착용 유무에 따라 발목의 관절상태를 비교한 기존 연구와 달리 장단점을 모두 살펴본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Foot & Ankle International) 최근호에 실렸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