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23, 2012 - 17:56
Indian women hold placards as they shout slogans from a flag post near the Presidential Palace during a protest in New Delhi, India, Saturday, Dec. 22, 2012. (AP-Yonhap News)
Indian police on Sunday banned protests in central New Delhi following a wave of violent demonstrations over the savage gang-rape of a medical student a week ago, an official statement said.
Areas close to the president's residence and the parliament have been declared off-limits to protesters, it said, a day after police tear-gassed, baton-charged and fired water cannon at demonstrators.
Thousands of protesters, most of them college students, rallied at the India Gate monument in the heart of the Indian capital on Saturday, demanding death penalty for the accused and better safety for women.
Early Sunday morning, police cordoned off all the routes leading to landmark government buildings and said that they had detained a group of protestors citing the prohibitory orders.
"We are here to protest a heinous crime. We have the right to protest," the Press Trust of India news agency quoted one of the protesters as saying.
Six drunk men were joyriding in a bus when they picked up the physiotherapy student and her 28-year-old male companion last Sunday. They took turns raping her before throwing the pair off the speeding vehicle.
During her ordeal the victim suffered serious intestinal injuries from being beaten with an iron rod.
The attack has triggered calls to introduce capital punishment for rapists, and the government has said it is considering bringing in legislation to allow judges to hand down the death penalty for the most extreme assaults.
'여대생 버스 집단폭행' 사건의 전말은....
"성폭행범에 최고 사형"…형법 개정 등 대책 마련키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경찰이 강경 진압으로 맞서 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인도 전역이 이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뉴델리 경찰당국은 22일 도심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 대포와 가스총을 발사하며 진압한 데 이어 23일에는 도심 시위를 아예 금지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한 정부 주요 건물, 의회 주변에는 저지선을 설정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디아 게이트 근처에 모여 있던 시위자 가운데 일부는 체포됐으며 주변 지하철 역은 모두 폐쇄됐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시위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극악무도한 범죄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하는 것이다. 시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다수의 남성이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 한 이번 사건은 인도 전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범인들이 만취상태에서 통학버스에 대기하고 있다가 한 여대생(23)과 남자친구( 28)에게 돈을 받고 타게 한 뒤 여대생을 잇따라 폭행했으며 당시 대항하던 남자친구는 집단 구타 당했다.
이들 범인 6명은 현재 성폭행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시위자들은 이들을 사형에 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성폭행 범죄자를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심야 시간대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버스가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위성항법장치를 설치하고 경찰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내무부 장관과 대책을 협의하면서 국민 안전 보장과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