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handout photo provided by NASA/JPL-Caltech/MSSS, taken Oct. 15, 2012, shows part of the small pit or bite created when NASA`s Mars rover Curiosity collected its second scoop of Martian soil at a sandy patch called "Rocknest." (AP-Yonhap News)
화성 표면서 정체불명의 물질 발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마침내 흙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MSNBC가 19일 보도했다.
NASA 관계자들은 큐리오시티가 최근 진행 경로에서 발견한 유난히 반짝이는 물체를 포함해 흙 한 줌을 떠서 화학분석기 `케민'(Chemistry and Mineralogy)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반짝이는 물체가 한때 추측했던 것처럼 큐리오시티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가 아니라 화성의 물질이라면서 이 때문에 케민의 분석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의 토양 속에서 발견된 반짝이는 물체의 크기는 약 1㎜로 중간급 모래 알갱이 정도인데 앞서 근접 촬영 영상에서는 화성의 전형적인 흙이 아닌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분석팀은 오염된 표본이 분석기에 투입될까 크게 우려했었다.
이 알갱이는 결국 화성 고유의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분석팀은 이에 대해 두 가지 가정을 내놓고 있다.
첫째는 보통 화성 모래보다 햇빛을 더 잘 반사하는 표면이 형성될 때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이것이 일반 흙과 섞여 있긴 하지만 실제로 다른 것과는 다른 종류의 광물질일 가능성이다.
연구진은 케민과 켐캠(레이저 분석기)의 추가 분석결과를 종합해 이 물질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다.
큐리오시티는 로봇팔의 끝에 달린 스쿠프로 떠낸 첫 번째 흙으로 내부 표면을 닦아냈고 두 번째 흙은 오염의 우려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버렸다.
큐리오시티는 세 번째로 떠 낸 흙을 흔들어 케민의 투입구에 넣었고 이 중 일부 가 분석기로 통하는 깔때기를 통과했다.
25억달러가 투입된 큐리오시티는 2년간의 활동을 통해 고대 화성이 생물체 서식 가능 환경이었는지 조사하게 되며 이 임무에서 화성 광물 분석은 중요한 과정이다.
연구진은 수십억년 전 화성이 지금보다 따뜻하고 물이 많았던 시절 토양이 지하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큐리오시티는 다음 주 표면분석장치 `샘'(Surface Analysis on Mars)에도 첫 시료를 투입할 계획이며 그 다음에는 처음으로 암석에 구멍을 뚫어 시료를 채취하게 된다.
핵연료로 가동되는 큐리오시티는 지난 8월5일 화성 표면에 착륙했으며 6개의 바퀴 중 일부가 약간 충격을 받긴 했지만 "건강 상태는 매우 좋다"고 운영팀은 밝혔다.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