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17, 2012 - 10:19
The plaque located in Chicaco`s Hyde Park marking the "first kiss spot" of the U.S. president Barack Obama and his wife Michelle Obama (Yonhap News)
Barack Obama first kissed the woman who would become his wife outside a Chicago ice cream shop _ and now there’s a plaque to prove it.
The managers of a shopping center in the city’s Hyde Park neighborhood installed the 3,000-pound (1361-kilogram) granite marker this week with a plaque reading, “On this site President Barack Obama first kissed Michelle Obama.”
The plaque includes a picture of the first couple and a quote taken from an interview the president gave to “O, The Oprah Magazine” describing their first date.
“On our first date, I treated her to the finest ice cream Baskin-Robbins had to offer, our dinner table doubling as the curb. I kissed her, and it tasted like chocolate,” the plaque reads.
The sweet smooch happened in 1989 when the president treated the first lady to ice cream at a Baskin-Robbins, which is now a Subway restaurant. The boulder sits in a flower bed next to the shopping center.
“It’s a marker for the community, for posterity and tourism, too,” said Jonelle Kearney, a spokeswoman for Mid-America Asset Management, which manages the shopping center.
The Obamas will celebrate their 20th wedding anniversary in October. They have a home in the city’s Kenwood neighborhood, not far from the shopping center. (AP)
퍼스트 커플의 달콤한 퍼스트 키스
미국 시카고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첫 키스를 나눈 장소를 기념하는 비석이 등장했다.
현지시간 16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역의 도체스터 커먼스 쇼핑센터 인근에 ‘역사적인’ 기념비가 설치됐다. 젊은 오바마가 연인 미셸에게 첫 입맞춤을 한 곳을 알려주는 비석이다.
오렌지 색이 감도는 무게 1천360kg의 화강암에 박힌 동판 위에는 다정한 모습의 오바마 부부 사진이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유명 잡지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2007년 2월호에 실린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 내용 일부가 적혀 있다.
“첫 데이트 날, 나는 미셸에게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했고, 그 느낌은 마치 초콜릿 같았다.”
1989년 당시 미셸은 시카고 대형 로펌의 변호사였고,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 여름방학 동안 비영리 빈민구제사업체에서 일하려고 시카고에 머물고 있었다.
오바마는 미셸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으나 미셸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오바마는 미셸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고 둘은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역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첫 입맞춤을 나누었다.
비록 오바마 부부가 첫 데이트 날 아이스크림을 즐겼던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게로 업종이 전환됐지만 기념비가 설치된 도체스터 커먼스 쇼핑센터 입구에는 호기심에 찬 주민들이 모여들어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다.
이 기념비는 도체스터 커먼스 소유주가 비용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센터 관리업체 측은 “비석 제작에 2년 반 정도가 소요됐다”며 “방문자들이 오바마 부부의 첫 데이트 장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질문해오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념비”라면서 “후대를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곳은 오바마 대통령의 단골 이발소로 유명세를 탄 ‘하이드파크 헤어살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그곳에서 오바마가 주로 이용하던 이발용 의자는 현재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