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archer Oh Jin-hyek poses at the award ceremony after winning gold medal in the men`s archery at the London 2012 Olympic Games. (Yonhap News)
South Korea`s Oh Jin-hyek shoots during the men`s individual archery competition at the 2012 London Olympic Games on Friday. (AP-Yonhap News)
Oh Jin-hyek cheers after defeating Takaharu Furukawa of Japan in the finals of men’s individual archery on Friday at the London 2012 Olympic Games. (Yonhap News)
오진혁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 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세트점수 7-1(29-27 29-28 29-29 28-25)로 완파했다.
한국 양궁 남자선수가 올림픽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오진혁이 처음이다.
한국은 올림픽 양궁에 처음 출전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직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남자 개인전 챔피언을 배출하지 못했다.
은메달리스트는 박성수(1988년), 정재헌(1992년), 박경모(2008년) 등 3명이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 중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등 3개를 수확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결승전은 오진혁이 노련미를 앞세워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준결승에서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겨루는 슛오프에서 살아남은 오진혁은 처음부터 매우 침착했다.
경기가 종료된 4세트까지 12발 가운데 10점이 7발에 이를 정도로 신들린 감각도 뽐냈다.
오진혁은 1세트에서 10점 두 발에 9점 한 발을 쏘아 9점 두 발에 8점 한 발에 그친 후루카와를 가볍게 이기고 2-0으로 앞서갔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똑같이 10점 두 발에 9점 한 발을 날리고 승리해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후루카와는 9점 두 발에 10점 한 발을 쏘는 등 안정적으로 득점했으나 오진혁의 기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후루카와의 반격도 있었다.
오진혁은 3세트에도 10점 두 발에 9점 한 발을 기록했으나 후루카와도 10점 두발에 9점 한 발로 응수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전히 오진혁의 5-1 리드가 이어졌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회를 잡았다.
후루카와가 미리 시위를 당겨 9점 과녁에 화살을 꽂았다. 오진혁은 같은 9점으로 응수했다.
흔들린 후루카와는 남은 두 화살로 8점을 쏘고 말았으나 오진혁은 미동도 없이 9점과 10점 과녁을 뚫어 금메달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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