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Yonhap News)
The picture she posed for at the beginning foreshadowed a mismatch in the making: the 188-centimeter Maria Sharapova standing at the net, towering over an opponent 25 centimeters smaller than her.
The pictures snapped at the end told a different story: Sharapova, down on her knees after a tougher-than-expected win, head buried in her hands, celebrating after completing a comeback three years in the making and cementing her name among the greatest in tennis.
The Russian star won the French Open on Saturday, defeating her tiny Italian opponent, Sara Errani, 6-3, 6-2 in the final at Roland Garros to complete the career Grand Slam.
``I believe in my game,'' Sharapova said. ``I think that's one of the reasons I'm sitting here with my fourth one and winning Roland Garros, because I always believed I could be a better player.''
Second-seeded Sharapova, who was guaranteed of moving to No. 1 in the rankings regardless of the result, jumped to a quick 4-0 lead against the 21st-seeded Errani, who was in her first Grand Slam final.
But Errani battled back on a cool, blustery day in Paris, turning what had the makings of a blowout into an 89-minute endurance contest, filled with long rallies that forced Sharapova to find another gear. Eventually, Sharapova's bigger serve and bigger groundstrokes wore down Errani, who is 163 centimeters tall.
``She won many points with her serve or in the first two or three shots,'' Errani said. ``It was difficult. I couldn't play long points like I wanted to play.''
미녀 테니스스타 샤라포바 그랜드슬램 달성!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정상에 등극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1위 사라 에라니(25•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클레이코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7승째를 올리고 여자 선수 가운데 10번째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울러 유일하게 미답지로 남겨 놓았던 프랑스 오픈의 퀸으로 등극하면서 올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꿰찼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004년부터 2년 주기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수집했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 우승컵이 없었다.
2008년 호주오픈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퀸이 된 샤라포바는 메이저 대회가 아닌 슈투트가르트 오픈과 로마 오픈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라이벌 페트라 크비토바(22•체코)를 꺾는 등 승승장구한 샤라포바는 결승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샤라포바는 이번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처음 만난 에라니를 상대로 파워와 기술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다.
첫 세트에서 6-3으로 수월하게 이긴 샤라포바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던 애초의 예상을 깨고 2세트에서도 4-1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6-2로 가볍게 세트를 따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에 4강에서 작년도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6위인 서맨사 스토서(28•호주) 를 돌려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에라니는 샤라포바의 벽에 막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샤라포바와 동갑내기인 에라니는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 세계랭킹 19위 로베르타 빈치(29•이탈리아)와 한 조를 이루어 우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 2위 라파엘 나달(26•스페인) 간의 결승전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