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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requested arrest warrants Thursday for three suspects in the shocking stabbing death of a college student in Seoul.
The murder may have been sparked by a text message dispute over a local occult community, the police said.
A 20-year-old man was stabbed to death at a park in Sinchon, Seoul, on Monday. He was found to have had an argument with a teenager he met through the mobile messenger Kakao Talk.
The last messages sent by the victim before he was killed, saying he is “being dragged into an alley” and “something is wrong.” (courtesy of the police)
The man peppered the 16-year-old with vicious comments threatening to release his personal information on the Internet. This prompted the teenager to set up a plot to kill him with help from a 20-year-old college student, according to police.
The victim had been frustrated by his former girlfriend who had “gone weird” after joining “Dead Spirit Cafe,” of which his attacker is a member. Members of the cafe believe they can summon dead spirits to protect themselves from evil spirits.
She was booked without detention for abetting murder.
The victim met the teenager to tell him to stop seeing his ex-girlfriend on the day of the murder, according to one of the victim’s friends. Moments before he was killed, he sent his friends messages saying he was “being dragged into an alley” and “something is wrong.”
The police looked into whether the murder was induced by the occult-related quarrel, based on the fact most of the messages exchanged were related to the subject. However, they have concluded that it was not the main reason for the crim. They will seek arrest warrants for the teenager and his accomplice.
The brutal manner of the murder, and the fact that one of the culprits was a teenager, brought the case nationwide attention.
Experts said that this case highlights the “dark aspect of the Internet era” and expressed concerns over the lack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online violence leading to an insufficient sense of reality.
Professor Song Won-yeong of Konyang University said that young students who are preoccupied with the Internet tend to have problems connecting with people and pointed out a need for preventive measures.
By Yoon Min-sik
(minsikyoon@heraldcorp.com)
'신촌 대학생 살인범' 가입한 사령카페란?
최근 신촌 인근에서 살해된 남자대학생이 일명 ‘사령카페’라고 불리는 오컬트 관련 카페 회원들과 말다툼을 하다 원한을 샀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복살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촌 대학가 한복판의 공원에서 김모(2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16)군과 대학생 윤모(20)씨, 이군의 여자친구 홍모(15)양과 김씨의 전 여자친구 A(20)양 등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채팅방을 개설했다고 한다.
김씨와 의견이 자주 충돌한 이군이 등이 김씨를 따돌리자 김씨는 악성댓글을 남기고 이군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그러자 이에 원한을 삼은 이군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 여자친구 A양이 사령카페에 가입하면서 ‘행동이 달라졌다’며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의 대부분이 오컬트 관련 내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여자친구가 사령카페에 가입한 것에 불만을 품은 김씨가 이군과 마찰을 빚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사령카페는 범죄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김씨와 이군의 말다툼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친구인 B씨는 김씨가 사건당일 이군을 만나면서 ‘A씨을 데리고 가 인연을 끊으라고 확실하게 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범행에 일부 가담한데다, 블로그에 김씨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이군과 윤씨, 홍양에게 김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는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살해직전 B씨에게 ‘골목으로 끌고 간다, 수상하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미성년자인 이군 등이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시대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대인관계 단절과 온라인 상의 폭력성, 현실성 결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송원영 교수는 온라인에 빠져있는 학생일수록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린 나이에 친구 없이 인터넷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은 “온라인 인간관계에 빠져 현실 감각을 잃고 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사이버상 대화를 현실로 착각”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령카페란 죽은 사람의 영혼인 ‘사령’을 소환하는 방법이나 경험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이들은 주변에 만연한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수호령’인 사령을 소환해야 한다고 믿으며, 부적과 주문 등을 통한 소환 방법을 게시판에서 공유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