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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ead, two injured in factory shooting

By Korea Herald
Published : Feb. 15, 2012 - 17:44

A vengeful former employee went on a shooting rampage at a factory Wednesday, killing one worker and seriously wounding two others. Police captured the assailant in his 30s after a gunfight.


Emergency service members look at a dead body after a shooting spree at a factory in South Chungcheong Province Wednesday. (Yonhap News)





The man identified by his surname Sung told police he was seeking revenge against his former colleagues for bullying him when he worked at the company three years ago.

The shooting spree occurred at the parking lot of the car parts maker in Seosan, South Chungcheong Province.

The suspect opened fire with a hunting rifle from his car at 9:40 a.m.

Then the shooter ran away and police chased him on the nearby highway.

He shot the police car and drank pesticide just before being arrested. He was taken to a hospital for treatment.



By Yoon Min-sik
(minsikyoon@heraldcorp.com)




'왕따' 직원 복수심에 총기난사, 3명 사상

전 직장 찾아가 영화 방불케 하는 총격전 벌여

15일 충남 서산시의 한 공장 마당에서 발생한 엽총 난사사건은 사건 발생부터 고속도로 추격전끝에 범인이 검거되기까지 마치  한 편의 서부영화를 보는 듯 극적으로 전개됐다.

범인 성모(31)씨가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농약을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범행동기 등은 아직 자세히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그의 범행으로 애꿎은 공장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결과는 참혹했다.

◇전쟁 치르듯 치밀한 준비

성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멧돼지와 고라니 사냥용으로 활용되는 길이 1m

가량의 엽총으로 본인 소유로 등록돼 있었다.

성씨는 이날 아침 총기를 보관하고 있던 당진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아 "제천으 로 수렵을 하러 간다"고 말한 뒤 인수받았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성씨는 허리에 직경 1㎝ 가량의 탄환 111발을 두르고 있었 고, 배낭 등에 담은 탄환 등 모두 258발을 가지고 있었다.

총기를 인수한 그는 아버지 소유의 무쏘 승합차를 타고 3년전 자신이 다녔던 서 산시 수석동 농공단지내 한 공장의 공터를 찾아 차량을 주차했다.

그는 오전 9시40분께 작업준비를 하며 담배를 피우던 직원들을 향해 10여발을 조준사격하는 등 모두 50여발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공장 직원 정모씨는 "지게차를 운전해 화물을 내리고 싣는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빵' 하는 폭발음이 들려 돌아보니 직원 1명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당시 현장에는 직원 6명 가량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씨의 탄환을 맞은 3명중 최모(38)씨는 숨지고 임모(30)씨와 문모(56)씨는 중 상을 입었다.

성씨는 범행후 공장에서 가까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거쳐 서울 방향  상행 선을 타고 달아났다.

◇치열한 고속도로 추격전

사건 직후 공장측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9시45분께 강력팀 형사 전 원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9시51분께 범행 차량이 서산IC를 통과한 사실을 CCTV로  확 인한 뒤 추격을 시작했다.

10여분후 당진IC 부근에서 범행차량을 따라잡은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와 공조 해 모두 5대의 차량으로 20㎞에 걸쳐 추격전을 벌였다.

서해대교를 지난 지점에서 승합차로 범행차량의 옆을 들이받아 멈춰서게 한 경 찰은 전기총(테이저건)을 발사해 범인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성씨는 경찰차에 엽총을 발사해 차량 유리창 등을 부숴뜨렸으며 자칫 추격하던 경찰관도 생명이 위험할 뻔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차량과 범행 차량의 추격전을 눈치챈 일부 대형 화물차량들은 범행차량의 진로를 가로막으며 추격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직전 성씨는 미리 준비한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후송돼 위세척 등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성씨의 차량에서는 또 붙잡힐 경우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휘발 유가 담긴 페트병 3개도 발견됐다.

◇범행 동기는

성씨는 검거 직후 범행 동기와 관련, "공장에 다니던 시절 직원들이 나를 괴롭 혀서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3년전 이 공장에서 일했던 성씨가 과거 그를 괴롭혔던 직장 동료들에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성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범행경위를 추궁하고 회사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공장을 그만둔 지 3년이 지난 시점에 성씨가 과거의 원한관계 때문에 이처럼 엄청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보고 피해 망상증 등 정신이상 증세가 있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공장의 한 직원도 "3년전에 범인이 공장에서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원한관계와 정신병력 등을 다각도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범인이 의식은 있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치료가 이뤄진 뒤 이르면 내일부터 범행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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