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News)
Funeral set for Dec. 28; Jong-un hailed as heir; Lee talks with Obama
North Korea’s iron-fisted ruler Kim Jong-il, who had long drawn international attention for his unceasing nuclear ambitions, died of a heart attack on a train ride on Saturday, the communist state’s state media reported on Monday. He was 69.
The demise of the enigmatic leader sent shockwaves across South Korea, putting the government in emergency mode. Kim, who was tapped as heir in 1974, took the helm of the communist state upon the death of his father and national founder Kim Il-sung in 1994.
His death came as the North was accelerating efforts to transfer power to his third son Jong-un. The succession process was accellerated after Kim apparently suffered a stroke in the summer of 2008.
“Kim Jong-il passed away at 8:30 a.m. on Dec. 17 from a great mental and physical strain caused by his uninterrupted field guidance tour for the building of a thriving nation,” said the official Korean Central News Agency in a statement.
KCNA explained that he died of a heart attack.
The statement was issued at noon under the names of the key state and political organs including the ruling Workers’ Party’s Central Committee and the National Defense Committee. A female announcer donned in a black funeral suit read it in a tearful voice on a state television.
It also hailed Jong-un as “great leader and successor” in an apparent hint that the succession process is proceeding successfully.
“At the vanguard of our revolution, there stands Kim Jong-un, the successor of the Juche (self-reliance) revolution and excellent leader for the party, military and citizens,” it said.
“Under his leadership, we will turn our sorrow into power and courage to overcome difficult situations and rigorously work to achieve a victory of the Juche revolution.”
The North formed a 232-member funeral committee, which includes Jong-un at the top of the list. Jong-un currently serves as the vice chairman of the party’s CMC.
KCNA said that Kim will be laid to rest in the Kumsusan Memorial Palace where the embalmed body of his father lies in state, and that the funeral ceremony was to be held in the capital of Pyongyang on Dec. 28.
The North set a mourning period from last Saturday to Dec. 29. But it said that it would not accept foreign delegations at the funeral ceremony, according to the state media.
President Lee Myung-bak stressed stability and peace at the time of the economic difficulties and close cooperation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over Kim’s death.
“For the future of South Korea,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i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Peace and stability should not be undermined due to (his death,” Lee was quoted by his spokesperson as saying during the emergency Cabinet meeting.
“We should make thorough preparations and keep a close cooperative system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Lee also emphasized that public opinion should not be divided, calling on citizens to carry out their normal economic activities without being agitated by the news.
The meeting was attended by Prime Minister Kim Hwang-sik, Unification Minister Yu Woo-ik, Defense Minister Kim Kwan-jin,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chief Won Sei-hoon and other chiefs of related ministries.
After the shocking announcement, Lee talked with U.S. President Barack Obama, Japan’s Prime Minister Yoshihiko Noda and Russia’s President Dmitry Medvedev over the telephone and agreed to closely cooperate to cope with the aftermath of Kim’s death.
The South Korean military put its armed forces on alert and beefed up its vigilance against possible contingencies that could flare up amid growing uncertainties on the peninsula.
In tandem with the U.S. military, it also strengthened its intelligence gathering capabilities to keep close tabs on movements of the North Korean military in tense border areas.
Seoul’s Foreign Ministry set up a 24-hour taskforce to handle response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North Korea and draw up measures to deal with them. It is headed by Lim Sung-nam, the ministry’s representative for Korean Peninsula Peace and Security Affairs.
The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and the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also set up emergency teams to respond quickly to potential developments that could fuel public and market concerns.
Korea’s Finance Ministry and financial watchdog shifted into emergency mode in a bid to minimize the effect of Kim’s death on local markets.
Business organizations urged the government to beef up efforts to prevent the North Korean leader’s abrupt death from having a negative impact on the local economy.
Political parties, engrossed in their efforts to turn the political tide ahead of the general elections next year, also held talks to discuss measures to prevent any negative fallout from Kim’s death and ways to stem the spread of anxiety among citizens.
Some observers expressed concerns over Seoul’s intelligence-gathering capabilities, as it appears to have been unaware of his death until after the North made the official announcement at noon.
By Song Sang-ho (sshluck@heraldcorp.com)
김정일, 열차서 육체적 과로로 사망
`先軍통치' 김정일 이틀전 열차내서 급사
北 `김정은 영도' 첫 언급…장의위 구성
금수산기념궁전 안치…외국조문단 안받기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6 9세.
이로써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 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 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문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 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 권력공백을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막 아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로 발표문을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 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 혔다.
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 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 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 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의위는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 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기간에 전국의 모든 기관,기업소들에서 조의행사를 진행하며 평양시 에서 중앙추도대회가 진행되는 시간에 각 도, 시, 군에서 추도식을 진행한다"며 "애 도기간에 기관, 기업소에서는 조기를 띄우며 일체 가무와 유희, 오락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알렸다
전여옥 "석연치 않은 갑작스런 죽음"
"권력투쟁 가능성 없다고 할수 없어..남남갈등도 우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북한의 발표대로 `과로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조문 사절 자체를 거절한다는 뜻은 일단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며 "우선 김정일 체제가 확고하지 는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검을 하는 게 의례적인 절차라고 하나, 굳이 부검 사실을 공개하 는 것은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라며 "즉 내부에서는 `석연치 않은 갑작스런 죽음'이 라는 인식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말 알 수 없는 북한 내부는 전체주의적 요소 그 자체"라며 "내부 권 력쟁투일 가능성도 절대 없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어 전 의원은 "문제는 우리로, 이른바 친북세력들의 반응과 더불어 남남갈등 이 우려된다"며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29세의 김정은에 북한 주민의 운명이 맡겨진 모양새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
北발표 사망원인 믿어도 되나
북한이 발표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그대로 믿어도 될까.
혹시라도 내부 권력투쟁에 따른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도한 북한 조선중앙TV의 앵커 리춘히 아나운서는 김 위원장이 17일 달리는 야전 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 성 쇼크가 발생해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이날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발표 했다.
또 "18일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혹시라도 김 위원장이 내부 권력투쟁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면 향후 북 한 체제의 향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 사망원인을 둘러 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이틀 만에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도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른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는 한 배경이 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최근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이 참관했다며 공개한 육해공 합 동훈련 영상을 짜깁기한 의혹을 받는 사실 등에 비춰 사망원인에 대한 여러 가능성 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과 상당수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은 뇌졸중 후유증에다 당뇨를 앓고 간도 안 좋았던 것으 로 알려졌다. 추운 날씨에 과로까지 겹쳐 사망했을 개연성이 있다"면서 "권력투쟁 등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발표 외에 김 위원장의 사망원인에 대해 얘기할 만한 것 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북한의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
혹시 다른 원인이 있더라도 당장 그것을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당국자들의 이 같은 판단에는 정부 외교ㆍ안보라인이 북한의 공식 발표 전에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이틀 만에 보도했지만 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도 이튿날 사망사실을 공식 확인했었다.
북한 당국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사망 원인은 물론, 병리해부검사 결과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발표한 것이다.
이는 김 위원장의 사망원인과 관련한 의혹이 일 경우 북한 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 Stori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