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Nov. 13, 2011 - 10:11
ROME (AFP) - Italy starts forming a new government Sunday after the momentous resignation of Silvio Berlusconi, with economist Mario Monti tipped as the man to lead the country through its debt crisis.
In this July 17, 2002 file photo, European Union Commissioner for Competition Mario Monti speaking during a news conference at EU headquarters in Brussels. (AP-Yonhap News)
President Giorgio Napolitano will hold talks with political parties from 0800 GMT before giving his mandate for the formation of a new cabinet that will have to move quickly to push through painful economic reforms.
The talks are expected to last until about 1700 GMT with investors pushing for a new government to be in place by Monday, in time for the opening of the markets, where Italy has been hit this week by a wave of panic.
The 86-year-old Napolitano, a former Italian Communist Party leader, holds a largely ceremonial role but has been a crucial behind-the-scenes negotiator in the current crisis, trying to avoid the creation of a political vacuum.
International leaders have warned Italy against holding early elections after Berlusconi's resignation, saying a prolonged political crisis in the eurozone's third largest economy could drag down the entire euro area.
Markets have already given their blessing to the nomination of 68-year-old former European Union commissioner Monti as prime minister, with borrowing costs easing from record highs and the stock market rallying as speculation intensified that he would be chosen.
Berlusconi announced on Tuesday that he would resign after a parliamentary revolt left his centre-right coalition without a majority, and a gradual loss of political support in recent months amid a wave of sex scandals and legal troubles.
But he set the precondition that the Italian parliament first had to approve a package of economic reforms that he has promised to the European Union.
Lawmakers did so on Saturday, and there were scenes of jubilation on the streets of Rome after Berlusconi brought the curtain down on his long rule.
The 75-year-old billionaire tycoon, a larger-than-life figure who has been in power for 10 of the past 17 years, has vowed he will not run for public office again -- leaving analysts wondering about what his future holds.
Many believe he will attempt a comeback with a slimmer political following but others say he could return to business by helping out his troubled media empire or even re-take control of his beloved AC Milan football club.
His latest popularity rating of 22 percent, and jubilant scenes in Rome after his resignation will provide little encouragement for a comeback for the man blamed by many for Italy's currently perilous economic state.
"I am deeply embittered," Berlusconi told reporters after waving to a crowd of thousands shouting "Buffoon!" and "Go Home!" outside his official residence just before his resignation.
"Ciao! And above all don't come back!" shouted one man.
"We're all delighted. We've had enough of this person who always acted in his own interests. Italy is headed for a better future," said 50-year-old Tommaso Romito, muffled up in a white scarf on a cold night in Rome.
Dario Franceschini of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Party said: "Today the curtain falls on a long and painful phase of Italian political history.
"The country wants to turn the page and start again," he added.
Massimo Donadi, a lawmaker from the opposition Italy of Values party said:
"We hope today marks the beginning of a new spring in Italy."
Motorbikes streamed past with Italian flags and a choir sang: "Hallelujah!"
'수퍼 마리오' 유럽 위기 해결사로 나서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를 경제위기에서 구출할 구원투수로 떠오른 마리오 몬티(68) 상원의원은 개혁 성향이 뚜렷한 전문 경제관료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9일 저녁(현지시간)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 장인 몬티를 종신 상원의원에 지명, 새 총리로서 비상 거국내각을 이끌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조기 총선을 선호해온 집권 자유국민당(PdL) 등이 주요 정파들이 동의하면 몬티 상원의원은 오는 12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하원의 경제개혁안을 승인한 직후 사임 함과 동시에 총리에 임명될 전망이다.
북부 롬바르디 주 바레세 출신인 몬티 상원의원은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 부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밑에서 공부했다.
몬티 상원의원의 스승인 토빈은 1971년 국제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각국 의 통화가 급등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거래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금융거래세(토빈세) 개념을 만들었고, 1981년에는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을 정형화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저명한 학자다.
몬티 상원의원 역시 독점 환경에서 은행의 운영 방식을 연구한 클라인-몬티 모 델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처음 집권한 1994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역 내시장과 금융서비스, 관세, 조세 등의 업무를 담당했고, 1999년에는 로마노 프로디 총리 정부 하에서 EU의 경쟁담당 집행위원으로 지명돼 2004년까지 일했다.
몬티 상원의원은 경쟁담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거대기업 마이크로 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GE)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주도한 것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EU 집행위원을 사임한 뒤 몬티 상원의원은 지난 2005년 유럽의 권위있는 싱크탱 크인 `브뢰헬(Bruegel)'을 설립했고, 2010년에는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의 후원을 받아 유럽 단일시장의 미래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몬티 상원의원은 최근 언론에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글을 기고해왔다.
일단 몬티 상원의원이 새 총리에 기용되면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 제개혁안 추진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전 망된다.
이와 관련 10일 유럽 주요 증시는 새 총리 후보로 몬티가 유력하다는 소식 등에 상승했다.
또 이미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의회에서 통과된 경제개혁안은 노동 시장 유연화, 연금 지급 개시 연령 상향 조정 등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기 힘든 정책 들을 포함하고 있다.
비록 몬티 상원의원이 위기 타개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더라도 정책 추진 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각 정파의 입장 차이와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베를루스코니는 당초 내년 2월 조기총선 실시를 선호했던 입장을 바꿔 몬티 상 원의원이 이끄는 비상 거국내각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집권당 수뇌부 회동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정치적 공백을 피해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때 몬티 상원의원이 이끄는 정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전했다.
하지만 자유국민당 내부에 몬티의 거국내각 방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 고, 현 중도우파 연정의 핵심 동맹세력인 북부연맹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야권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은 거국내각 구성에 찬성하고 있지만,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가 이끄는 `가치있는 이탈리아당(IdV)'은 거국내각 참여에 부정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