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10, 2011 - 22:11
South Korea was beaten by Japan 3-0 in a friendly soccer match on Wednesday, recording the first game of its kind in the past 37 years.
Korean soccer team (Yonhap News)
At the friendly international held in Sapporo Dome, midfielder Kagawa Shinji scored the first point for Japan with a sharp right-foot finish after 34 minutes.
Honda Keisuke scored another point eight minutes into the second half, successfully making a left-foot shot, followed by Kagawa’s second successful goal, which made the game 3-0.
The game between the two countries took place as a warm-up for the third round of Asian 2014 World Cup qualifiers, which begin on Sept. 2.
Japan's soccer players have been unbeaten in 11 matches under Italian Alberto Zaccheroni.
However, it was the first time for the Korean team since 1974 that it lost to Japan by three or more points. Lee Chung-yong, one of Korea’s well-performing players, absence from the game due to his broken leg, had reportedly left the team with difficulties.
As a result, Korea recorded 40 wins, 22 draws and 13 losses, leaving fears of defeat ahead of the third round of Asian 2014 World Cup qualifiers.
From news reports
(한글기사)
압박 실종, 수비 줄부상.. 한일전 완패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통산 75번째 한• 일전에서 3골 차 영패를 당한 주된 원인으로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 저하와 김 영권(오미야)의 부상 교체를 지적했다.
조 감독은 10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 전에서 0-3으로 패하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좋 은 보약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날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2골)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에 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조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을 염려했는데 실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며 "게다가 전반 중반에 왼쪽 풀백인 김 영권(오미야)이 발목을 다치고 대신 출전한 박원재(전북)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 비 균형이 무너져 큰 혼란이 오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왼쪽 풀백인 김영권이 중앙 수비에 가세해 수비라인을 든든히 하는 전술을 내세웠지만 두 명의 선수가 연이어 다치고 교체로 나선 박주호(바젤)도 경험 이 부족해 원하는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원정으로 치른 한•일전에서 2-0으로 완승을 했지만 1년여 만에 완 패를 당한 원인에 대해서도 "실력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
우리가 원했던 조직력이 살지 못했고 일본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애초 홍정호(제주)에게 혼다를 전담 마크시키려고 했지만 홍정호가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수비라인에 허점이 생긴 게 안타깝다"며 "오른쪽 날개로 기용 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이청용이 해왔던 플레이와 는 좀 달랐다. 앞으로 오른쪽 날개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에 일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선수를 내세워 기회를 노렸다"며 "박주영(AS모나코)의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여서 김신욱(울산)을 투입해 새로운 공격 형태를 보여주려고 했지만 미숙했다. 완벽한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의 문제점 파악해서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 든 것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방 공격진부터 압박이 제대로 됐으면 경기가 잘 풀렸을 텐데 그러지 못 했다"며 "오늘 잘못된 부분을 보완하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보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정우(상주)도 압박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입을 모 았다.
그는 "전반전에 우리가 압박을 펼쳤지만 일본 선수들이 잘 피해 나가 힘든 경기 를 하고 말았다. 상대의 볼을 빼앗지 못해 끌려다녔다"며 "경기 내용이 속상하다.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아쉬워했다.
차두리(셀틱)는 "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했다. 미드필더들이 체력적으로 부 담을 느낀 것 같다"며 "패스도 안됐고 스코어에서도 완패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셀틱) 역시 "조직력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었 다"며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정 포지션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 미흡했다. 이청용(볼턴)의 공백도 컸 다"며 "개인적으로 이틀전 경기를 치르고 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위기 의식을 갖고 나부터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