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loud of ashes billows from the Puyehue volcano near Osorno, 870 km south of Santiago, on June 15. (AFP-Yonhap News)
"아이슬란드서 대형 화산 곧 폭발 가능성"
아이슬란드에서 지난해 유럽 항공대란을 초래한 화산보다 파괴력이 더 큰 화산이 곧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과 영국 신문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지구물리학자들은 6일(현지시각) "지난 2-3일간 헤클라 화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곧'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110km 떨어진 헤클라 화산은 아이슬란드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874년 이래 약 20차례나 폭발하며 막대한 양의 용암을 토해냈으며, 중세시대에는 '지옥의 문'이라 불렸다.
이 화산은 지난 5월 폭발한 그림보스톤 화산보다 4배 더 많은 화산재를 분출할 수 있어 유럽 하늘이 또다시 화산재로 뒤덮이는 사태가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전했다.
그림보스톤 화산은 지난해 4월 극심한 항공대란을 초래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보다 더 많은 화산재를 내뿜었다. 그러나 당시 바람이 화산재를 날려보내 영국 북부에서 항공기 결항이 있었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아이슬란드대 화산전문가 포들 에이나르손은 헤클라 화산은 폭발 직전까지도 전조를 보이지 않아 대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970년에는 25분 전에야 폭발을 감지할 수 있었고 가장 최근인 2000년 폭발 당시에는 1시간 30분 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예외적으로 긴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시민보호부는 "당장 안전 조치를 발동할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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