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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코리아헤럴드 금융투자포럼] 전문가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궤도로, 한국 ESG 대전환 위한 생태계 조성 필요”

Sept. 29, 2021 - 16:35 By Byun Hye-jin
(왼쪽 두 번째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코리아헤럴드 금융투자포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박현구 기자)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전환’을 전제로 한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코리아헤럴드가 28일 ‘한국의 ESG 혁신: 팬데믹 이후의 그린슈트 (Korea‘s ESG revolution: Green shoots after the pandemic)’란 주제로 주최한 ‘2021 코리아헤럴드 금융투자포럼’에 참석한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 금융기업인 등은 이같이 주장했다. 그린 슈트란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국면을 맞이한 상황“을 뜻하는 경제 용어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성장 곡선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축사를 맡은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ESG가 거대한 흐름에 내맡겨진 채 속도만 내려고 하려다보면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개념을 정립하고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대한 공청회를 마친 바 있으며, 앞으로도 ESG 확립에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 영상에서 시장 중심의 ESG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산업 ‘규제’가 아닌 ‘지원’의 관점에서 ESG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K-ESG 가이드라인 마련, ESG 경영지원·투자 플랫폼 구축,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 정립 등의 ESG 추진 전략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축사 영상에서 “서울이 ESG 금융허브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ESG 경영 및 투자 기반을 다지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이 지난 1년 간 이끌어낸 ESG 성과를 축하하면서도 정부 관료 등이 ESG 혁신을 이끄는 선구 기업에 더 투자해 ESG 생태계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기조 연설자인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발표를 맡은 이성용 신한 DS 대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데이빗 스미스 에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 투자 부문 상무 역시 한국의 ESG 대전환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내 기업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그들의 ESG 경영을 활성화시킨다는 장기 비전을 재확인했다. 연금의 책임투자활동 방향을 기업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그들의 ESG 경영을 활성화시키고 ESG 투자 기반이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SG를 포용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 추진에 힘써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성용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금융기관의 장기 목표인 만큼 금융기관의 디지털 인력은 물론 조직 전체가 디지털금융 지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재 대표 역시 금융기관이 명확한 ESG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ESG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류 대표는 자산운용사들이 스튜어십코드에 참여하고 장기적으로 ESG 가치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미스 상무는 ESG 대전환이 가져올 위기와 기회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 기관이 ESG 선도 기업을 제대로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서치길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리아헤럴드 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