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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서 여전한 애정 과시한 홍상수·김민희

March 1, 2020 - 09:08 By Yonhap
(로이터-연합뉴스)

은곰상 감독상 수상하자 포옹


영화 '도망친 여자'로 함께 베를린영화제를 찾은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는 여전히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다.

올해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협업한 영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홍 감독 이름이 호명되자 그는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무대에 올라서는 이어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김민희와 함께 참석한 서영화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25일 현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3년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두 사람은 나란히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커플링을 끼고 등장했다. 홍 감독은 이번 베를린 영화제 일정에서 오직 외신하고만 인터뷰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는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써주는 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며 "만약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는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다"고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를 통해 홍 감독과 처음 작업한 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클레어의 카메라'(2016), '그 후'(2017), '풀잎들'(2017), '강변호텔'(2018) 등에서 함께 했다.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을 때도 동반 참석했다. 이 영화로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법원에서 기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