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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퓨마 제압… 등산객의 한판 조르기

Feb. 6, 2019 - 13:50 By Korea Herald
등산 중 맞닥트린 맹수를 단숨에 제압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2월 4일 (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호스투스 국립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한 남성은 수상한 소리를 들었고, 멈칫한 사이에 퓨마 한 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Colorado Parks & Wildlife)

콜로라도의 국립공원 단체 Parks and Wildlife는 이 남성은 달려든 퓨마에게 얼굴과 팔목을 물렸으며,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남성의 진술에 의하면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고 퓨마의 목을 졸라 맹수의 숨통을 끊었다.

관계자는 남성의 진술을 참고해 국립공원에서 퓨마의 시체를 발견했으며 부검을 위해 인근 연구소로 보내졌다.

사고 이후, 국립공원 단체는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맹수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을 상세히 서술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야생에서 만난 사자, 퓨마 등의 맹수들이 공격할 의향이 없어 보인다면 등을 보이지 않은 채 천천히 물러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만약 공격성을 보인다면, 우선 주위에 돌이나 나뭇가지를 주워 던지거나 팔을 쭉 뻗어 몸집을 크게 보여야 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절대 등을 보여서는 안 된다. 맹수가 달려든다면 사연 속 남성과 같이 맞서 싸워야 하며, 약점인 눈과 코를 공격하라고 당부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