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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

March 27, 2015 - 15:03 By KH디지털2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

에이즈 예방, 기후변화, 인권 등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온 그는 어떤 목 적으로 기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부를 위해 그저 수표나 끊어주지 않고,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 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춘은 쿡이 1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6천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 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에 앞서 미국 유명 인사들은 잇달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 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 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 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 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