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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떡볶이는 '편의점 떡볶이'

Sept. 19, 2014 - 08:13 By 신용배

 

SNS서 '모디슈머' 조리법 알려지면서 인기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만 돌리면 조리되는 편의 점 자체 상표(PB) 냉장 떡볶이가 떡볶이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이 올해 잇따라 출시한 PB 떡볶이는 기존  떡볶이 제품보다 양이 많고 가격은 저렴한데다가, 치즈 등을 넣어 다양한 방법으로 조 리할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씨유(CU)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자이언트 떡볶이'(300g•2천원)가 냉장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비중으로는 이 제품이 전체 냉장 간편식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후속 제품으로 나온 '자이언트 라볶이'도 출시 후 일주일(8월 7∼13일)과  비교해 최근 일주일 (9월 10∼16일) 판매량이 81.2% 상승했다.

이달 들어 자이언트 떡볶이와 라볶이 판매량은 컵라면 판매 1위인 불닭볶음면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편의점 측은 자이언트 떡볶이에 스트링 치즈, 삼각김밥, 라면 등을 섞어 먹는 조리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을 인기 비결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모디슈머'(기호에 맞춰 제품을 수정해 사용하는 소비자)  열풍에 동반 구매 상품도 덩달아 매출이 늘었다. 스트링 치즈는 이달 1∼17일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1% 상승했다.

권용민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인지도가 낮은 신제품이  단기 간에 스테디셀러의 판매를 앞지르는 경우는 드물다"며 "SNS 등을 통해 소비자 상품 리뷰가 활성화하면서 제품의 강점이 잘 알려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GS25에서도 PB 국물 떡볶이 '위대한 떡볶이'(360g•2천원)가 효자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위대한 떡볶이 출시 직후인 지난 6월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97일간 떡볶이 카 테고리 매출은 출시 이전 같은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떡볶이에 즐겨 넣어 먹는 스트링치즈와 라면쏘옥치즈도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79%, 192% 늘었다.

위대한 떡볶이가 인기몰이하자 GS25는 이달 초 후속작인 '위대한 라볶이',  '위대한 짜볶이'도 잇따라 내놓았다.

 조병현 GS리테일 일배식품팀 과장은 "위대한 떡볶이는 출시 이후 줄곧 떡볶이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라며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맛있다는 평가에 힘 입어 특히 1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