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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기 승객 239명, 추락 4시간전 이미 사망’

Aug. 20, 2014 - 11:31 By 이현정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추락 4시간 전 승객들이 기장에 의해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캡쳐)

20일 외신에 따르면, 자하리 아마드 기장은 의도적으로 내부 압력을 떨어뜨려 승객이 산소 부족에 이르도록 했다고 비행 사고 전문가팀이 연구 결과를 밝혔다.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자동적으로 산소 마스크가 천장에서 내려왔지만 이는 “최대 20분만 사용 가능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잠이 든 사람들을 포함해 산소 마스크를 잡지 못한 승객들은 “산소 부족으로 몇 분 이내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문제의 기장이 압력 공급이나 별도의 산소 공급으로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해 그의 “추락 마스터 플랜”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객기는 분해되지 않은 한 몸체로 바다 속 깊이 추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여객기 잔해는 현재까지 한 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연구는 뉴질랜드 비행 사고 전문가인 이완 윌슨에 의해 독립적으로 추진됐다. 키위 항공사를 설립하기도 한 그는 가능성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도 이전에 발표한 조사에서 “승객들이 저산소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아마드 기장을 추락 사고 용의자로 지목한 상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