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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arrest box cutter-wielding man in subway

Aug. 19, 2012 - 09:20 By 박한나

Police arrested a man who attacked passengers in a running subway with a box-cutter and inflicted injuries on seven of them, officials said.

The man in his early 40s, identified only by his family name Yoo, went on a rampage as the subway was headed to Seoul from Euijeongbu, a city 23 kilometers north of the capital, said Oh Yoon-hui, a police officer.

The suspect later got off the subway and ran away about 120 meters before being caught by police, he said.

Oh said the motive of the attack was not immediately clear as the suspect remained silent during questioning. (Yonhap News)





<한글 기사>

'흉기 난동' 30대男, 범죄 이유는?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불특정 다수에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달아나던 이 남성은 뒤쫓아 온 공익근무요원, 시민 등과 대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10분 만이다.

◇공포의 10분 = 18일 오후 6시3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서울방면 승강장에서 유모(39ㆍ일용직 근로자) 씨가 불특정 승객을 상대로 공업용 커터 칼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승객 최모(27ㆍ여)씨 등 8명이 중상을 입었다.

역무실로 옮겨진 승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의정부 성모병원, 의정부백병원, 의정부의료원, 상계백병원 등 4곳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전동차와 승강장을 수 차례 들락거리며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승강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고 승객 수십 명이 유씨를 피해 역사 밖으로 대피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유씨는 혼란한 틈을 타 역사 밖으로 나와 120m가량 달아나다 몰래 뒤쫓아 온 공익근무요원, 시민 2명 등 3명과 대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45 분께 검거됐다.

◇묻지마 흉기 난동 왜? =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씨는 당시 서울방면 전동차 둘째 칸 타서 갑자기 바닥에 침을 뱉은 뒤 셋째 칸으로 이동했다.

이를 본 한 남성이 따라가 "어른이 공공시설에 침을 뱉으면 되느냐"고 따졌고, 유씨는 이를 피해 전동차에서 내려 개찰구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다.

잘못을 꾸짖던 남성이 옆에 있던 여성과 함께 쫓아가 따지자 이때부터 난동이 시작됐다.

유씨는 갑자기 커터 칼을 이들에게 휘두른 뒤 반대방향 에스컬레이터로  갈아타 고 내려가 승강장에서 재차 난동을 부렸다.

남녀는 어깨와 손목 등을 유씨가 휘두른 커터 칼에 베었고, 승강장에 있던 승객 6명도 얼굴 등을 다쳤다.

한 목격자는 "3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바닥에 피가 떨어지고 승객들이 혼비백산했다"며 "한 승객은 흉기에 얼굴을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