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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Korea may have used the black market for uranium enrichment: report

Sept. 3, 2011 - 12:43 By

A U.N. nuclear watchdog claimed that North Korea may have used the black market to set up its uranium enrichment facilities that can be used to make nuclear weapons, media reports said Saturday.

A confidential report by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obtained by the Associated Press claimed that equipment for the uranium enrichment facility in Yongbyon, which was visited by a group of experts from the United States late last year, is similar to products sold by the clandestine supply network supported by Pakistani scientist Abdul Qadeer Khan.

The group of experts led by Siegfried Hecker was invited to check the facility and reported seeing about 2,000 centrifuges that can be used to enrich uranium.

At the time, North Korea said the facility was set up to make nuclear fuel, although the North does not have an atomic reactor.

The country tested nuclear devices in 2006 and 2009, although the fissile material used for the detonations was plutonium.

The IAEA report added that the Yongbyon facility was probably built after Pyongyang expelled international inspectors from its soil in April 2009.

The media report, meanwhile, said the Vienna-based international agency under the United Nations plans to hold a board meeting later in the month to discuss issues related to countries such as North Korea and Iran, which outsiders suspect are trying to move forward on their nuclear programs.

<한글기사>

北 우라늄농축시설, 암시장 통해 건설



북한이 지난해 미국 핵과학자에게 공개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이 이란과 마찬가지로 암시장을 통해 건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적했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이 입수한 IAEA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견학한 지그프리드 헤커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의 증언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이 시설의 원심분리기 배치 형태와 덮개의 크기 등이 비밀 공급조직이 판매해 온 장비의 설계와 전반적으로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IAEA는 이와 함께,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 일부를 이 같은 비밀 조직으로부터 넘겨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이 건설된 시기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지난 2009년 4월 이후일 것으로 IAEA는 추정했다.

북한이 자국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한 우라늄 농축설비가 실은 암시장을 통해 조달됐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 비밀 공급조직이 파키스탄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와 연계된 공급책일 것이라는 추정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는 북한과 이란, 리비아와 핵 기술을 거래해 온 인물로, 전문가들은 북한이 칸 박사와 연관된 암시장 공급책을 통해 영변 우라늄 농축설비를 구축했을 것으로 분석해왔다.

한편,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란에 제공했다는 독일 언론 보도와 관련해 IAEA 외교소식통들은 아직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만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 유력 일간 쥐트도이체 자이퉁은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미국이 개발한 핵 관련 특수 프로그램을 입수했으며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이란 국방부에 넘겼다고 보도했다.